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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부실자산 처분' 부채비율 200% 아래로 차입금 축소 등 성과, 미얀마 가스전 부진으로 수익성 저조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28 08:18:2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가 지난 3분기 미얀마 가스전 판매 부진으로 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축소에 주력한 결과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840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3분기보다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1조 563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14%가량 감소했다.

저유가 여파로 미얀마 가스전의 판매단가가 하락한 게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포스코대우는 2015년 3분기 482억 ft³(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판매했다. 지난 3분기 역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462억 ft³)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급단가가 떨어지면서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120억 원에서 지난 3분기 700억 원으로 38% 감소했다.

기타광구(AD-7, A-1, A-3 등) 및 무역본부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3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기타 광구 부문은 올 3분기 영업손실에서 벗어났다. 무역본부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34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 2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유지·보수 작업으로 감소했던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하지만 저유가 영향으로 단가가 떨어져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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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지만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9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32% 대비 3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채비율이 200%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180%) 이후 처음이다.

단기차입금 감소가 부채총액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말 2조 1000억 원이었던 포스코대우의 차입금은 지난 3분기 말 1조 5100억 원으로 줄었다. 9개월 만에 약 600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한 셈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조 6200억 원에서 지난 3분기 말 4조 8500억 원으로 7700억 원가량 줄었다.

포스코대우의 재무구조 개선은 당기순이익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3분기 19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4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천진제지, 엘살바도르 봉제법인 등 부실 자산을 구조조정 하는 데 주력한 결과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각 아이템별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적자 품목을 줄이고,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 재무건전성을 꾸준히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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