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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中 전기차 배터리 인증 지연, 불확실성 증대" [IR Briefing]중대형 전지 흑자 시기 예단 어려워, 갤노트7 사태 영향력 미미

이명관 기자공개 2016-10-28 08:16:2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자동차전지 사업 리스크로 꼽히는 중국 정부 인증 문제 해결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어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사태는 향후 미칠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이슈일뿐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어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27일 2016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 관계자는 "중국 보조금 이슈가 3분기에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중대형 전지 부문의 흑자 전환 시기는 예단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규범조건 심사를 진행해 인증을 진행해 통과하지 못한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는 구매 비용의 30~50%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배터리 공급을 결정하는 데는 납품사의 보조금 지급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현재 4차 인증 절차까지 진행됐다. 국내 대표 자동차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내 생산이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인증획득에 실패했다. 때문에 중국내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중국 보조금 이슈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ESS를 중심으로 중국 보조금 이슈와 관련이 없는 제품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ESS는 미국 전력용 제품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럽 지역 신규 거점 확보 계획에 대해선 "유럽생산 거점으로 헝가리를 택했다"며 "유럽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해서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국한 된 문제"라며 "다른 제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가 불거진 이후 폴리머 제품 고객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 덕분에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서는 "3분기에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고, 이후 갤럭시노트7 사태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고객들과의 관계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시장 컨세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899억 원, 영업손실 11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3%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600억 원 가량 늘었다. 손실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삼성SDI는 향후 3개월 동안 보통주 330만 주, 우선주 7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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