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조기매각 추진 28일 이사회서 논의…현 주가 매입가격의 절반 수준
정용환 기자공개 2016-10-28 09:12:1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9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51% 가량이다.산업은행은 오는 28일 열리는 이사회에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7일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대우건설 지분은 사모펀드를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51% 분량"이라며 "대우건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많을 뿐더러 지분매각에 관한 건이기 때문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매각을 추진하는 대우건설 지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채 소화하지 못하고 2010년 산업은행에 넘긴 경영권 지분 37.5%과 산업은행이 중간에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13.25% 가량이다. 최초 취득 당시 산업은행은 37.5% 지분에 대해 주당 1만 3000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매입과 유상증자 등에 투입된 돈은 총 3조 2000억 원이다.
대우건설의 현재 주가는 주당 6000원 내외다. 산업은행이 매입하던 때의 주가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산업은행은 이를 조기매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최근 천문학적인 자본 투입이 계속해서 요구되는 대우조선해양 등의 사례가 조기매각 판단에 힘을 실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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