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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미래 10년, IT트렌드 파악이 1순위" 국민은행 창립 15주년 기념사…종합서비스 역량·아웃바운드 영업 강화 강조

한희연 기자공개 2016-11-02 10:28:2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10년을 대비하는 자세로 'IT트렌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1일 KB국민은행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다가 올 10년을 탄탄하게 대비해 나가기 위해 겸비해야 할 자세중 첫 번째로 단연 'IT 트렌드' 습득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과 인공지능 기술로 대표되는 지금의 세상에서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IT트렌드'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 조차 자신들은 'IT기업'이라고 표방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끊임없이 관련 자료 등을 접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중심 세상에서 뒤쳐지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자세로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역량'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이미 세계적으로는 '챗봇(Chatbot)'과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 상담을 수행하고 로봇 로비매니저도 실용화돼 있다"며 "미래의 영업점은 자산관리, 대출, 상담업무가 주축이 되는 소형화된 점포로 변신하게 될 것이며, 이런 변화에 대비하려면 기계와 차별화되는 종합적인 상담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종합서비스 역량은 단기간 쌓을 수 없다고 언급하며, 현재 KB는 이런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중임을 설명했다. 그는 "이미 전략적인 차원에서 창구전진배치와 종합창구운영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는VIP매니저(VM)도 대출을 알아야 차별화된 상담이 가능하고 기업금융 담장자(RM)도 자산관리를 알아야 기업 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재무적 니즈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바운드 마케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내점고객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이미 계좌 이체와 조회 등 단순거래는 90% 이상이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처리되고 있고 자산관리업무의 비대면채널 처리 비중도 두 자리 수를 넘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영업점을 방문할 이유가 줄어드는 현재의 금융 서비스환경에서 고객 접점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직접 얻은 판단력은 인공지능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기라는 얘기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얻어지는 직관과 판단력은 계량 정보 중심의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우리 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윤 회장은 "어떤 기술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심은 바로 '고객'"이라며 "모바일, 블록체인, 인공지능의 디지털 금융 세상에서도 고객의 재산을 지켜드리고 늘려 드리는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빅데이터 분석이 가져올 정교하게 세분화된 '개인화(Personalized) 마케팅'도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경제적 행복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공급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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