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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뇌졸중약 외국제약사 30곳 관심" 전기 2상 돌입 JPI-289, 라이선스 아웃 꾸준히 추진

이석준 기자공개 2016-11-02 08:33:1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이 뇌졸중 치료제(JPI-289) 기술 수출을 위해 외국계 제약사 30여 곳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JPI-289는 제일약품이 최초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현재 국내 8개 병원에서 임상 2a(전기 2상)을 진행 중이다. 전기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술 수출이 유력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1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JPI-289는 뇌 허혈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oly(ADP-Ribose) Polymerase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다.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높은 안전성과 약동력학적 물성을 입증했고 일본 영장류 연구소에서 수행한 원숭이(Monkey) 뇌졸중 동물 효력 시험에서도 효력을 입증했다.

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임상시험계획(IND)를 2차례 바꿀 만큼 뇌졸중(Stroke)환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지만 현재는 이를 완료하고 국내 8개 병원에서 전기 2상을 하고 있다"며 "2a상에서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JPI-289가 주목받는 이유는 희소성 외에도 전세계 뇌졸중 치료제 개발 속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JPI-289와 같은 뇌졸중 치료 적응증으로 개발되는 물질은 일본 미쯔비시제약의 MP-124가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MP-124 개발 속도를 거의 추격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김 연구소장은 "JPI-289 개발을 시작할 때는 MP-124보다 개발 속도 면에서 3~4년 정도의 격차가 있었는데 현재는 없어졌다고 판단한다"며 "미쯔비시 제품이 미국과 캐나다 임상에서 환자 모집 등의 과정에서 임상이 지체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쯔비시 제품은 24시간 정맥주사제로 사람의 뇌와 가장 유사한 영장류(monkey) 동물 모델에서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효력을 보여주는 임상약물이었다. 제일약품은 미쯔비시보다 뒤늦게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Monkey 동물 모델에서 JPI-289의 뛰어난 효력을 입증했고 용해도, PK profile 등의 물성이 뛰어나 30분 주사 투여가 가능해 급성 뇌졸중 환자들에게 신속히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줬다.

김 연구소장은 "Monkey 시험에서 동물에 따라 70~75% 효력을 보였다"며 "이 부분은 전세계에서 제일 좋은 반응으로 2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재현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JPI-289의 라이선스 아웃도 꾸준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JPI-289은 임상을 진행하면서도 꾸준히 외국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 관련 교류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30곳 정도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인받은 뇌졸중 치료제는 막힌 혈전을 제거하는 혈전용해제(tPA) 베링거인겔하임의 액티라제가 유일하다. 단 뇌졸중 발병 후 3~4시간 이후에 투약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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