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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적자심화' 삼성SDI, 신용도에 부정적" 수익성 반등 기대감 불구 손실누적...자사주 매입 역시 부담 요인

김시목 기자공개 2016-11-02 12:50:3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1일 삼성SDI(AA)의 적자 심화와 자사주 매입이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풍부한 현금성자산에 기반한 재무안정성에도 불구 현 추세와 같은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경우 삼성SDI의 신용도 하락 위험까지 경고했다.

한신평은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수포로 돌아가는 등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신용도에 악재라고 평가했다. 또 2980억 원 가량의 자기주식 취득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점도 삼성SDI의 신용도에 부담요인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2900억 원, 영업적자 1104 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 영업적자는 각각 542억 원, 1104억원으로 1분기(7038억 원) 대비 감소했지만 기대 밖의 결과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관련 손실보전 충당 부채가 손익에 반영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신평은 아직 2차 전지·전자재료 분야의 우수한 사업기반과 재무안정성, 그룹 전자사업 내 부품·소재 공급기지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현 신용도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 순차입금의 재무안정성은 최근 부진한 영업실적 지속에도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현금창출력이 높은 케미칼 사업 양도로 사업안정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2차 전지·전자재료로 축소된 사업포트폴리오의 부진과 주력 소형 전지의 안전성 이슈로 인한 영업실적의 가변성 확대 등 사업 안정성이 재차 저하되면서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종현 한신평 연구원은 "가결산 실적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반영해도 기존 제시한 등급하향 트리거 ‘순차입금의존도 3% 초과'를 넘지 않는다"며 "하지만 사업안정성을 중심으로 부진한 영업실적 지속과 투자부담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저하에 따른 등급변동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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