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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3년물 쿠폰 금리 0.72% 불과‥첫 발행 물꼬

이길용 기자공개 2016-11-03 18:27:5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외화채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이날 3년물 200억 엔의 사무라이본드 프라이싱을 실시했다. 이번 채권은 전액 고정금리 형태로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엔 스왑금리(YSO)에 7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엔 스왑금리는 2bp에 불과해 쿠폰 금리는 0.72%로 확정됐다. 발행은 오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딜을 통해 사무라이본드 시장이 데뷔했다. 일본 자본시장에서는 첫 번째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경우 투자자들이 발행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15일의 유예 기간을 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17일 일본 관동재무국에 채권 발행 신고서를 등록하고 마케팅을 실시했다. 투자 수요는 220억 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의 이번 채권은 일본 신용평가회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지난 6월 BBB+에서 한 노치 상향된 수준이다. 한화케미칼은 2008년부터 JCR로부터 등급을 받고 있었으며 A-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한화케미칼을 제외하고 올해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에는 KT, 부산은행, 수출입은행이 사무라이본드로 일본 엔화를 조달했다.

올해 초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서 사무라이본드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스왑 베이시스(Swap Basis)가 악화돼 엔화 조달 자체가 막혔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한화케미칼이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재개하면서 한국물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딜은 노무라금융투자, 모간스탠리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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