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지금은 체력 비축할 때" "추가 M&A 계획 없어", 투자 속도조절 '내실 다지기'
이명관 기자공개 2016-09-29 08:27:0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미래 생존을 위한 체력비축을 강조, 투자 등에 있어서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 사장은 2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에서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지금은 체력보강에 힘써야할 때"라며 "만약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괜찮은 회사가 있다면 M&A를 시도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계열사인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미국 자동차 소재 업체인 '컨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 인수를 추진했었다.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강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으나 중국 업체에 밀려 최종 인수자로 낙점되지는 못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작년 진행된 대규모 투자가 자리잡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의 중심에 있었다. 한화종합화학 지분 27.62%를 재무적으로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간 빅딜의 중심에 서서 한화종합화학 지분 27.62%를 인수하는데만 수천억 원을 쏟아부었다. 인수대금은 세 번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는데, 내년까지 완납해야하는 상황이다.
거기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업체인 시프켐(Sipchem)와의 합작투자도 지난해 진행됐다. 한화케미칼과 시프켐은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IPC를 설립했는데, 이중 25%를 한화케미칼이 부담했다.
한편 비핵심 자산 매각과 관련된 질문엔 "준비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부터 2차 전지, 바이오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왔다. 지난 5월엔 유니드에 울산 석유화학 단지 내 가성소다(CA) 공장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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