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부실 털고 수익성 높였다 [건설리포트]부실사업 정리, 자체사업 확대…영업이익률 상승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08 08:17:4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3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이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주택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원가율이 치솟으면서 수익성 저하의 원인이 됐던 저마진 사업장들도 대부분 정리되며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금호산업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282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 순이익 5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약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7.7% 늘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저마진 사업장 정리로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높은 자체 주택사업이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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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주택사업에서의 수익성 회복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다. 주택시장 훈풍이 지속되던 지난해 분양한 사업장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아파트 약 4000세대를 분양했다.
금호산업이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들이 차례로 착공하면서 꾸준히 공사비가 유입되고 있다. 2분기부터 공사비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구미 현곡 1차', '광주 풍향 어울림', '세종 2-1블럭' 등 자체 분양 사업장들이 실적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워크아웃 중 수주한 부실 사업장들이 완공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이 사업장들의 규모가 컸던 만큼 매출 축소는 불가피했다. 그러나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들로 대체되면서 영업이익률은 대거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1.50% 수준이었던 금호산업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3.69%로 약 2.19% 포인트 상승했다. 누적기준 지난해 1월부터~9월 말까지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0.85%였지만 올해 1월부터~9월말까지의 영업이익률은 2.9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세에 더불어 순이익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순이익 마이너스(-) 54억 원을 기록했던 금호산업은 올해 3분기 순이익 534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법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아시아나항공이 152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고, 이로 인해 금호산업은 약 457억 원의 지분법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단순 회계상의 이익 증가로 지분법이익을 통한 별도 현금 유입은 없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금호산업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7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최근 부산남천 주택재건축 아파트, 화성동탄2지구 아파트공사 등 신규수주확대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2017년부터 가시화될 공항건설 발주로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하고, 연말에는 배당 등 주주가치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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