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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 외부인사 영입 왜 했나 바클레이즈 COO 출신 한스 부사장 선임, 해외사업 강화 목적

안경주 기자공개 2016-11-10 10:00:3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이 홍콩 바클레이즈(Barclays)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를 지낸 한스 크리스토프 푹스(Hans Christoph Fuchs)를 현대캐피탈 해외사업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이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사업 강화와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본 -현대캐피탈 한스 부사장_color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해외사업본부장으로 한스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 현대캐피탈 해외사업본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한스 부사장은 지난 7일 부임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스 부사장은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에서 30년 이상의 금융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UBS 뉴욕·런던지사에서 13년간 구조화금융(Loan Structuring), 인수(Underwriting) 등을 담당하며 부사장(Vice President)을 역임했다.

또 바클레이즈로 옮겨 런던·홍콩에서 18년 이상을 근무했다. 여신(Loan)·은행업무(Banking) 등 다양한 업무에서 리더십 역할을 담당했고, 투자은행(IB) 본부를 이끌며 10개국 이상의 인수·합병(M&A), 주식자본시장(ECM), 채권자본시장(DCM), 리스크 관리 분야를 운영·관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홍콩 바클레이즈에서 COO(Chief Operating Officer)와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를 역임했다.

이번 외부인사 영입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확대·개편된 해외사업본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줄 적임자를 찾았다는 게 현대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GE그룹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끝나면서 한스 부사장을 영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기존 1실2팀 구조였던 해외사업실을 해외전략실, 해외HR실, 해외경영관리실, 해외리스크관리실로 구성된 해외사업본부 4실8팀 구조로 확대했다. 인원도 35명에서 85명으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1989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유럽,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2012년 7월 출범한 '현대캐피탈 영국(HCUK, Hyundai Capital United Kingdom)'이 자산 2조 원을 돌파했으며, 2012년 9월 출범한 '현대캐피탈 중국(Hyundai Capital China)' 또한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금융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올해는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현대캐피탈뱅크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12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을 허브로, 선진 금융 노하우를 익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주요 유럽국가들로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밖에 없고, 현대캐피탈도 해외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스 부사장 영입으로 현대캐피탈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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