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 이익률 6년래 최고 달성할까 [건설리포트]신규수주 급감 '매출 직격탄', 향후 실적 개선 관건...종속사 동반 부진 '고민'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5 08:24:4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개발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이 타격을 받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다수의 공사가 완료됐다. 앞으로도 신규 수주가 시원치 않으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삼호개발의 3분기 연결 매출은 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5% 줄었다. 반면 매출원가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9.54% 증가한 68억 원, 당기순이익 5.90% 확대된 52억 원을 나타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상반기에 선전한 덕분에 전년 동기보다 4.38% 늘어난 19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9억 원, 당기순이익은 106억 원으로 각 24.70%, 79.00%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삼호개발의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99%포인트 높아진 6.09%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8.01%를 기록한 후 6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0.30%포인트 낮아진 90.46%를 나타내 도움이 됐다. 또 판매 및 관리비의 경우 대손상각비와 보험료 등이 감소하며 77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줄었다. 판관비율은 0.69%포인트 하락한 3.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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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규수주 부진으로 향후 전망이 불확실한 점은 극복할 부분이다. 삼호개발은 토공사와 터널공사 등 토목 도급공사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친다. 공사수익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수주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호개발의 올해 3월 말 수주잔고는 5084억 원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6월 말 수주잔고는 4520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3분기 말에는 4140억을 나타내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도급액이 559억 원인 고속국도제65호선 울산포항 제7공구 건설공사는 완료됐다. 이 외 고속국도 제30호선 상주~영덕간 건설공사 제7공구, 광주~원주(제2영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3공구 등도 이미 끝냈다. 하반기에도 신규수주 부진이 지속되면,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된다.
연결 종속사들의 동반 부진도 고민거리다. 삼호개발이 지분 54.51%를 보유한 삼호코넨은 올 상반기 흑자전환했었다. 하지만 올 3분기 매출 15억 원과 당기순손실 1719만 원을 나타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SGI-신성장메짜닌펀드 역시 당기순손실 8660만 원 기록했다. 100% 종속사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당기순이익 5억 원으로 흑자를 나타내긴 했지만, 매출이 13억 원으로 역성장했다.
삼호개발의 올 9월 말 자산은 2475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5.50% 불어났다. 부채는 2.69% 감소한 1071억 원, 자본은 12.73% 증가한 1404억 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12.09%포인트 하락한 76.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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