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주택사업 덕 정상화 '속도' [건설리포트]3분기 누적 매출 3.81%, 영업이익 370.74% 증가...수주 확대·재무개선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5 08:24:2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주택사업에 힘입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단영업손실로 당기순손실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사업부 매각 등 각종 조치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다.두산건설의 올 3분기 매출은 3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2% 늘었다.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 588억 원보다 줄어든 379억 원을 나타냈다.
누적 매출은 9075억 원, 영업이익은 286억 원으로 각 3.81%, 370.7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중단영업손실 1134억 원으로 인해 1411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인 신규 주택사업이 매출에 반영돼 흑자전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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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지난해 10월 울산광역시 대현동에 '울산 번영로 두산위브' 761세대를 선보였다. 같은 달 경주시 진현동에서 '경주 두산위브' 730세대를 공급해 분양 수입이 유입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1월에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인천가좌 두산위브' 분양을 시작했고, 공사대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정관 두산위브 더 테라스'를 272세대, '서울 송파 두산위브'를 269가구 세대를 선보이면서 주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분기에도 사업을 원할히 진행하면 초기 계약금과 중도금 등이 들어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수주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전망이 밝은 상태다. 두산건설은 올 3분기까지 1조 4000억 원의 수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2%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총 수주 물량의 85%에 해당한다. 올 10월에도 천안청당(1490억 원), 의정부 중앙생활권(1210억 원) 등 약 5000억 원을 추가로 계약했다. 현재까지 총 1조 9000억 원의 수주를 올려, 지난해 기록한 1조 6500억 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계약 예정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올해 수주 2조 원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수주목표 초과 달성으로 2017년 이익 성장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두산건설은 사업부문 매각과 매출채권 회수, 지속적인 판관비 절감 등 재무구조 개선 조치로 차입금을 9500억 원대로 축소시켰다. 이는 전년 동기 1조 2960억 원보다 3400억 원 가량을 축소된 수치다. 이에 따른 분기별 이자비용 부담도 전년 동기 361억 원에서 올해 222억 원으로 절감됐다.
올 9월 말 자산은 3조 2342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3.46% 줄었다. 부채는 1조 9717억 원, 자본은 1조 2625억 원으로 29.87%, 10.73%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42.62%포인트 하락한 156.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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