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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프랑스 현지 '폴 푸아레' 법인 설립 상표권 인수 통해 '화장품·잡화·패션' 사업 전개

장지현 기자공개 2016-11-16 08:09:5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랑스에 법인을 세우고 폴 푸아레(Paul Poiret) 사업을 본격화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샤넬과 쌍벽을 이뤘던 폴 푸아레의 영광을 되살려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6일 프랑스 현지에 '신세계 푸아레 SAS' 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 200만 유로(25억 원) 규모로 100% 종속회사다. 대표이사는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최홍성 사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8월 명품 브랜드 상표권 매매 전문 회사인 루바니스로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폴 푸아레' 상표권을 인수했다. 이 계약을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유럽을 포함한 아시아, 미국 등에 있는 폴 푸아레의 모든 상표권을 확보하게 됐다.

'폴 푸아레'는 1904년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폴 푸아레에 의해 탄생한 브랜드로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 프랑스를 대표한 패션 브랜드다. 샤넬은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사후에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폴 푸아레는 현재 상표권만 남아 있고 브랜드는 사라진 상태다. 전세계에서 폴 푸아레 매장은 단 1곳도 없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폴 푸아레 상표권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차츰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폴 푸아레 브랜드를 통해 화장품, 잡화, 패션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표권 인수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향수를 생산했던 폴 푸아레의 정신에 따라 향수 사업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사업 스케줄을 전면 재검토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폴 푸아레 사업은 국내 패션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직접 명품 브랜드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주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하면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현재 국내에 수입하는 브랜드는 아르마니, 디젤, 돌체앤가바나, 지방시, 바나나리퍼블릭, 어그 등이 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톰보이 인수, 디자인유나이티드, 데이즈(DAIZ) 기획, 생산 등을 통해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폴 푸아레 사업 역시 해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폴 푸아레 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하려면 일단 법인이 있어야 해서 설립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잡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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