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엔젤펀드, 바이오리진 RCPS 40억 인수 생체골 이식재 관련 세계 최초 특허 보유
김나영 기자공개 2016-11-30 09:07:0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과 제2금융 캐피탈회사, 엔젤펀드가 바이오리진에 40억 원을 투자했다. 바이오리진은 고강도 생체골 이식재와 관련, 독보적인 기술 및 특허 보유로 향후 실적이 기대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진은 자사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 원어치와 전환사채(CB) 2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이를 벤처캐피탈과 금융권 캐피탈사를 비롯한 총 5곳의 기관이 인수해 전일 납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RCPS와 CB 인수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우신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신한캐피탈과 개인투자자로 구성된 엔젤펀드가 가세해 총 4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개별 투자금액은 마그나인베스트먼트 10억 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10억 원, 아주IB투자 5억 원, 우신벤처투자 5억 원, 신한캐피탈 5억 원이다. 엔젤펀드 등 개인투자자들도 동일한 밸류에이션으로 5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환산가치는 35만 원선으로 시리즈 A 투자다.
바이오리진은 2009년 설립 후 생체골 이식재 개발에 매진한 전문의료기기업체다. 고강도 바이오 생체 인공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의료계와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는 수술 시 동종골이나 이종골보다 합성골을 이식하는 경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인류의 초고령화로 인해 생애 내내 기존 뼈를 보존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많다. 때문에 어떻게든 대체할 뼈를 찾기 위해 인간의 사체에서 얻어지는 동종골이나 동물의 뼈에서 추출하는 이종골, 골성분을 화학적으로 추출해 합성하는 합성골 등을 연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합성골은 뼈의 주요 구성성분만을 뽑아 만들어 안정성은 좋지만 체내 융합 속도나 골질 면에서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바이오리진은 그간 물성 때문에 단독으로 쓸 수 없던 재료인 β-TCP소재를 100% 사용한 U-BONE Block을 만들어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합성골 등 인공뼈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바이오리진의 경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산화가 가능해 향후 실적이 급상승할 것"이라며 "전남대학교의 골형성 관련 신기술을 이전받는 등 생체소재에 있어 바이오리진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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