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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한진 주식 왜 계속 사들이나 9월부터 잇단 매수, 지분율 5% 웃돌아…"저평가 주식, 단순 투자목적"

이효범 기자공개 2016-11-28 08:33:2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화물 제조판매업체인 조선내화가 사업적으로 연계가 없는 ㈜한진 주식을 잇따라 매입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부터 수차례 매입해 지분율은 5%를 웃돌고 있다. 저평가된 ㈜한진 주식을 투자목적으로 매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진은 25일 조선내화와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이 ㈜한진 주식 63만 1201주(5.27%)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25일 종가기준 보유한 지분가치는 173억 원에 달한다.

조선내화는 지난 9월부터 40여 차례에 걸쳐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여기에 오너인 이인옥 회장도 지난 6월부터 수차례 주식을 사들였다. 조선내화와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은 5%를 넘어섰다.

올해 9월 말 기준 ㈜한진 지분 5%이상 보유한 주주는 한진칼(21.6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87%), 국민연금(7.33%), 쿼드자산운용(6.55%), 유리치자산운용(5.82%) 등이 있다.

조선내화는 9월 말 기준 총 80여개의 상장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의 규모만 1220억 원에 달한다. 투자자문사에 일임해 약 1000억 원을 웃도는 자금을 굴리고 있다. 이 가운데 포스코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한진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것도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목적이다.

조선내화 관계자는 "단순 투자목적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며 "투자자문사에서 종목을 발굴하는데 ㈜한진 주식이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진의 주가는 지난 2월 1일 장중 5만 4200원으로 치솟은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8월 3만원 후반대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이후 급락했다. 최근들어 2만 7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조선내화는 내화연와, 단열벽돌, 스라이딩노즐, 연주용 특수내화물 등의 내화물 제조·판매 업체다. 1947년 5월 15일에 설립된 조선내화화학공업이 모태다. 연결기준 자산 9000억 원, 연매출 70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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