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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오너 3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둥지' 구자철 외아들, 올 9월 사업전략팀 차장 입사..후계수업 일환 관측

김장환 기자공개 2016-12-08 08:17:0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자제 구본권 씨가 LS니꼬동제련에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LS그룹 오너 일가 '3세대'에 대한 경영권 승계 수업 일환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권 씨는 올 9월경 LS니꼬동제련 사업전략팀에 차장급 직원으로 신규 입사했다. 구 차장은 이전까지 LS전선에서 같은 직급으로 근무해왔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외아들인 구 차장은 2012년 처음으로 LS그룹에 발을 들였다. 1984년생으로 그의 나이 29살 때다. 이후 그룹 지주사인 ㈜LS 지분 0.13%를 취득하기도 했다.

구 차장이 LS니꼬동제련으로 몸을 옮긴 것은 LS그룹 오너가 자제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정지작업과 맥이 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LS그룹은 전통적으로 오너 일가들을 계열 전반에 돌려가며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후계자 양성 절차를 밟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 창업주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이끌고 있는 곳이다. LS그룹이 일본 JKJS와 합작해 설립한 곳으로 전기동, 희소금속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연간 약 7조 원대 매출 외형을 올리고 있으며, ㈜LS와 JKJS가 각각 50.1%,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차장이 오기 전 LS니꼬동제련에서 눈에 띄는 '오너 3세대'는 구본혁 경영지원본부 전무 정도가 유일했다.

구 전무는 LS니꼬동제련을 오랜 기간 이끌어왔던 고 구자명 회장의 아들이다. 예스코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12월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올라섰던 구 회장은 2014년 11월 별세했다.

2003년 LS전선으로 입사해 아버지가 회사를 이끌고 있던 시기인 2012년 LS니꼬동제련으로 몸을 옮긴 구 전무는 조만간 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있었던 LS그룹 인사와 맞닿은 이동으로 풀이된다.

LS그룹은 올 들어 오너 3세대 후계 수업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11월 구본규 LS산전 사업자동화사업본부 상무와 구동휘 LS산전 전력국내사업부 부장을 각각 전무와 이사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모두 창업주 3세대다.

구 차장은 당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에 앞서 LS니꼬동제련으로 적을 옮겼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오너가 후계 수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 전무와 더불어 향후 LS니꼬동제련 임원 자리까지 올라 회사를 이끌게 될 지 주목된다.

LS니꼬동제련 관계자는 "LS그룹은 오너가들이 다양한 계열에서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며 "구본권 차장의 입사 역시 무조건 승계와 연계된 움직임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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