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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계열 DS파워, 예상 매각가는 경쟁 집단에너지 사업자 비교 산출...2500억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16-12-08 08:17:1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매물로 내놓은 오산열병합발전소 운영업체인 DS파워의 거래 가격은 얼마에 책정될까.

우선 비슷한 규모의 동종업체인 포천파워와의 비교를 통해 DS파워의 가치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포천파워는 대림에너지 계열사로 포천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업체다.

포천파워의 지난 3분기 기준 지분 가치(Equity Value)는 3300억 원 수준이다. 올 3분기 순현금은 대략 300억 원 정도다. 이 금액이 유지되고 있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000억 원 정도다. 여기에 작년 4분기 실적을 적용시킨 올해 전체 예상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581억 원이다. 이를 대입해 에비타 멀티플(EV/EBITDA)을 산출하면 약 5배 정도다.

오산열병합발전소의 올해 예상 EBITDA는 약 400억 원. 1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500억 안팎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포천파워를 통해 산출된 멀티플 5배를 대입하면 DS파워의 전체 기업가치는 2500억 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을 경우 거래 가격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산열병합발전소가 다른 열병합발전소 보다 효율성이 좋다는 시장의 평가도 거래 가격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총 6250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 오산열병합발전소는 474㎿ 규모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전력 공급 지역은 오산세교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남서부 지역이다. 단위 면적당 출력이 13.54kW/㎡로 국내 다른 열병합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전기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오산열병합발전소는 국내에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 중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다"며 "특히 오산 변전소까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송전 손실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성산업이 DS파워 매각을 통해 마련할 수 있는 유동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S파워의 지분 29%만 대성산업의 몫이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이 33.29%, 대우증권이 16.13%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성산업이 손에 쥐게 될 자금은 700억 원 가량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산업이 DS파워 매각에 나선 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대성산업이 내년 초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는 총 2455억 원 가량 된다. 차환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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