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SK 패션사업부 인수대금 마련 방안은? 한섬 자체 보유 현금으로 60% 조달…100% 자회사 2곳 통해 인수
장지현 기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6-12-12 07:59:2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8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대금 3261억 원을 마련하는 데 한섬 보유 현금 60%, 금융권 차입 40%를 활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향후 조직 통합 과정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한섬 자회사를 통해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8일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를 위해 한섬이 100% 자회사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를 설립했다"며 "두 법인이 포괄적으로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며 여기엔 한섬의 내부 보유 현금이 2000억 원 가량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머지 1300억 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할 것이며 이는 2~3년 내에 상환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이날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에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는 오는 12일 이뤄지며 영업양수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다.
한섬 측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의 영업양수를 위한 인수대금 가운데 먼저 계약금을 지급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현재 단기금융상품을 포함,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38억 원, 자산담보부기업어음 1194억 원, 채무증권 206억 원 등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1400억 원이 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은 모두 단기매매금융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크게 1738억 원을 현금성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난해 한섬은 매출 6168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 당기순이익 728억 원을 기록했다.
한섬은 국내 패션업체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한섬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에 'A1' 등급을 부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A2+, 이랜드월드 A3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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