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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CEO 이어 CFO도 교체 내부인물 대상 후임 인선 진행, 조직·인사 '전면 개편'

장소희 기자공개 2016-12-14 08:27:3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에서 반도체 설계사업을 맡고 있는 실리콘웍스가 현재 공석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작업에 나섰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1일 LG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17년 간 유지한 최고경영자(CEO)도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인사 개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대대적인 개편 이후 본격적으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실리콘웍스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동시에 CFO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이미 지난 1일 LG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LG전자 CTO SIC 센터장을 맡았던 손보익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키로 결정됐다.

LG그룹의 임원인사가 끝난만큼 실리콘웍스의 신임 CFO는 내부 인물 중 선임될 전망이다. 2014년 LG그룹이 실리콘웍스를 인수한 이후부터 CFO를 맡아왔던 배동수 상무는 지난 10월 경영관리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CFO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배 상무는 LG전자에서 기획관리담당 임원으로 있다가 LG그룹이 실리콘웍스를 인수하며 2년 간 CFO 역할을 해왔다.

LG그룹은 인수 2년 만에 실리콘웍스의 대대적인 쇄신작업을 진행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CEO 교체를 결정하기 두 달 앞선 지난 10월에는 인수 후 처음으로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2014년에 LG그룹에 편입된 이듬해인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사업부문들을 몇 곳 양수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4월과 7월에 각각 루셈과 LG전자의 시스템IC사업부문을 양수해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이끌 수장들까지 잇따라 교체하면서 실리콘웍스의 사업 운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난 2년 간 조직을 안정화하는 기간을 거쳐 올 10월 매출 5000억 원 달성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4529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측면으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실적이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투자와 재무관리 등을 보다 꼼꼼하게 챙겨야할 필요성도 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실리콘웍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인수 전 2배에 육박하는 700억 원대로 올라섰고 자산규모도 커졌다. 더구나 시스템반도체 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 기존보다 연구·개발비나 투자 규모가 커져 재원의 효율적인 집행이 사업 성패의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무관리의 중요성이 크다는 평가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는 내부적으로 신임 CFO 후보군을 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3월 주총 이후 인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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