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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판토스, 내년 목표 '하이로지스틱스' 시너지 육해공 인프라 바탕 글로벌 물류 서비스 확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6-12-21 08:15:4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 계열 물류업체 범한판토스가 내년 사업 목표를 지난 6월 인수한 '하이로지스틱스와의 시너지'로 가닥을 잡았다. 종합물류회사인 두 회사는 사업 영역이 크게 중첩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19일 범한판토스는 하이로지스틱스 인수로 몸집을 불림에 따라 2017년 신규 인프라 투자 대신 두 회사 간 사업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LG상사 자회사로 편입된 범한판토스는 올해 LG그룹 내 물류 회사로의 정착이 목표였다.

해상 및 항공 운송·창고·통관 서비스를 주로 하는 범한판토스는 육상 운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하이로지스틱스와 함께 LG그룹의 물류 창구 일원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이어 해외 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물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는 하이로지스틱스 인수로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갖춤에 따라 자금은 물론 시간도 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류 회사는 사업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기존의 91개 국내외 물류센터에 하이로지스틱스의 101개 물류센터를 추가해 총 192개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해외 법인 및 지사 등 해외 거점도 기존 205개에 하이로지스틱스 138개 거점을 더해 총 343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미 범한판토스는 LG상사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3분기 LG상사의 물류부문 누적 매출은 2조 153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4.4%를 차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560억 원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하는 등 LG상사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가량이 물류사업에서 발생했다.

업계는 범한판토스의 실적 부진을 하이로지스틱스가 방어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 3분기 물류부문 매출은 7300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3분기 업황 부진과 물량 확대를 위한 운임 인하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하이로지스틱 덕분에 하락폭이 줄었다"며 "특히 하이로지스틱스의 LG전자 제품 이전 설치 서비스 등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LG전자에서 독립한 하이로지스틱스는 주로 가전제품 보관과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알짜 회사로 통한다. 범한판토스는 하이로지스틱스의 실적 증대 효과에 이어 사업 시너지에 적극 나선다. 육·해·공 연계 서비스를 통해 해외 사업도 강화한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2월 해외 물류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해외 물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도 재정비했다. 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연말 인사 폭은 최소화 됐다는 설명이다.

계열사인 LG CNS와 함께 구축한 물류 서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범한판토스는 2013년 물류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SI)를 도입하며 본사를 비롯한 해외 법인과 지사, 물류센터 등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GSI를 통해 물류 계약부터 국제운송, 창고관리, 포워딩 등 물류 제반 업무 일체를 통합 운영할 수 있다.

범한판토스는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판토스'로 사명도 변경한다. 회사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판토스로 새 사명을 공지했으며 조만간 대외적으로도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범한판토스_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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