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익스프레스 채권 700억 이상 회수" 유상철 대표 "720억~750억 추산", 경영 정상화에 '긍정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22 08:23:4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면서 후순위 채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얻게 될 이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동부건설 측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7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부건설의 한 핵심 관계자는 20일 "과거에 추산한 적이 있는데 동부익스프레스가 3800억 원에 팔린다고 가정했을 때 500~600억 원 정도 회수하는 것으로 계산이 나왔었다"며 "이번에 더 높은 가격에 매각이 됐고, 7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인수사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대표이사인 유상철 에코프라임피이(Echo Prime PE) 대표 역시 비슷하게 집계했다. 그는 "계산해본 결과 720~750억 원 정도를 거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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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TB 프라이빗에쿼티(PE)-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2014년 5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 원에 사들였다. KTB PE-큐캐피털은 이달 16일 동원산업과의 동부익스프레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4250억 원이다.
동부건설은 KTB PE와 큐캐피털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만든 프로젝트펀드에 후순위로 500억 원을 투자했다. 동부건설은 투자금 500억 원 외에 매각 금액에 따라 플러스알파(+α)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제시했던 4700억 원에 동부익스프레스가 팔렸다면 동부건설은 더 많은 액수를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만큼, 이번 매각 성사 자체에 안도하고 회수금액에 만족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 대표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보유 중인 동부엔지니어링의 경우 일단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동부하이텍 지분은 처분에 나서거나 담보대출을 받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동부건설이 가지고 있는 동부 상표권 역시 동부그룹 측과 협상에 돌입해 정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산 매각이 연이어 성공하면, 경영 정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올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4195억 원으로 16.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9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518.44% 증가한 34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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