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걸 키스톤PE 회장, 동부건설 인수사 대표 사임 지난 11월23일 물러나, 사내이사는 유지···유상철 대표 취임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16 08:20:0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5일 0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갈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eystone PE) 회장이 동부건설을 인수한 업체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대표이사로는 에코프라임피이(Echo Prime PE)의 유상철 대표가 취임했다. 다만 제갈 회장은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하고 있어, 향후 동부건설 정상화 과정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갈 회장은 올 6월 22일 동부건설 최대주주인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그 후 올 11월 23일 대표이사를 사임했다. 기존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유 대표가 같은 날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 외 이성일 씨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취임했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6월 17일 동부건설 인수를 위해 설립된 업체다. 동부건설은 올 10월 변경회생계획안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키스톤에코프라임㈜이 지분 67.23%를 보유하게 됐다.
당초 키스톤PE에서 동부건설 인수를 추진할 때, 키스톤PE의 현상순 사장과 김범준 사장이 관련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 사장과 김 사장이 인수주체로 나서는 법인에 이사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 후 제갈 회장이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대표이사를 직접 맡아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대표이사를 사임하면서, 외견상 한발짝 물러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제갈 회장은 현재도 키스톤에코프라임㈜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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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단독 대표이사가 된 유 대표는 에코프라임PE를 이끄는 인물이다. 에코프라임PE는 올 5월 26일 설립됐다. 등기이사로는 유 대표가 유일하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설립 및 운영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에코프라임PE의 본점은 설립 당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황화빌딩이었다. 올 11월 25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로 둥지를 옮겼다. 동부건설 본사가 인근의 KDB생명타워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대표는 올 10월 말 동부건설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 당시 "회생절차 종결을 계기로 우수한 시공능력과 투자자들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3년 이내 건설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키스톤에코프라임㈜의 등기이사 작업과 에코프라임PE의 본점 이전이 완료되면서, 향후 유 대표가 동부건설 경영 참여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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