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경영진, 그룹 핵심 요직 꿰찼다 조기행 사장 부회장 승진, 수펙스 멤버·계열사CEO 등 배출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21 14:54:4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 경영진이 그룹 인사에서 잇단 승진에 이어 중책을 맡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부회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멤버를 배출하면서 SK건설의 위상이 한껏 고조됐다는 평가다.SK그룹은 21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통해 주력 계열사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전반에 긴장을 불어넣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는 해석이다.
이번 SK그룹 인사에서 조기행 SK건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광철 사장은 SK건설 현직 CEO로는 처음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 멤버에 포함됐다. 황의균 SK건설 부사장은 SK해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조기행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조 사장은 SK그룹 공채를 거쳐 그룹 내 상사, 에너지, 네트웍스, 텔레콤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재무통으로 활동해 왔다. SK건설 CEO로 발탁된 이후에도 건설의 '곳간' 열쇠를 쥐고 있었다.
조 사장은 2011년 1월 SK텔레콤에서 SK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SK건설은 2012년 국내 파트와 해외 파트를 분리한 투톱 체제로 바꾼 뒤 조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건설 출신이 아닌 조 사장은 재무, 경영기획 및 사업지원, 주택·건축 사업 등 SK건설 안살림을 총괄해 왔다.
눈여겨볼 대목은 최광철 SK건설 사장의 수펙스추구협의회 멤버 입성이다. 최 사장은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펙스추구협의회가 SK그룹 컨트롤타워인 만큼 계열사 CEO의 수펙스추구협의회 멤버 입성은 사실상 영전이라는 평가다.
최 사장은 SK건설의 해외 시장을 책임지는 CEO다. 화공 및 발전 플랜트와 글로벌마케팅, 인프라사업 부문을 맡고 있다. 엔니지어 출신의 최 사장은 20년간의 해외 건설사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실무 영업'을 책임지고 있다.
최 사장은 1981년 미국 최대 건설사인 '벡텔' 사에 입사했다. 입사 18년 만인 1998년 벡텔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최 사장은 한국 귀국 후 2008년 1월에 SK건설 부사장 직급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됐다. 이후 SK건설 플랜트 담당 사장과 인더스트리 담당 사장을 거친 뒤 2012년 3월 SK건설의 CEO로 선임됐다.
황의균 SK건설 부사장의 SK해운 대표이사 승격도 눈에 띈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불과 1년만에 계열사 CEO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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