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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리플엑스, CB 발행 준비…550억 프리IPO 대표이사, 공상은행에 500억 주식담보대출, 보호예수 위해 해소 필요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23 08:19:2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바이오업체 트리플엑스 인터내셔널 바이오사이언스(TIB)가 사전협의 신청 전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프리IPO를 실시한다. 트리플엑스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부터 약 550억 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리플엑스는 내년 2월 말 한국거래소와의 사전협의를 앞두고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상장 규정을 맞추기 위해 야오밍펑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을 해소시켜야 한다. 대주주의 지분이 보호예수로 묶이게 되는데, 현재 야오밍펑 대표의 지분 일부가 중국 공상은행에 주식 담보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트리플엑스는 550억 원을 전환사채(CB)로 조달해 공상은행에 상환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전환사채 발행업무도 주관한다. 1월 말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1월 중 트리플엑스의 CFO가 1차 IR을 할 예정"이라며 "이미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있고 최근 실적도 잘 나오고 있어 투자금 모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상장 보호예수 규정을 감안할 때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시기는 상장 1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엑스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본사를 둔 바이오업체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진단 키트를 주로 생산한다. 대표는 야오밍펑(Yiu Ming Fung)으로, 지난 2002년 회사를 창업했다.

트리플엑스는 9월 말을 기준으로 1년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현재 9월말 감사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한국거래소에 사전협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트리플엑스가 상장할 경우, 중국 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한국에 상장한 기업이 된다. 동시에 한국 증시에 상장한 해외기업 중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에서는 트리플엑스의 시가총액을 5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트리플엑스는 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국가의약감독국에서 간암·결핵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등록허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싱크베스트기술유한회사(지분 48.6%)다.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지분 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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