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석 회장, 서연 지분율 줄어든 이유는 [지배구조 분석]45.89%→44.44%, 1.45%P 감소…유희춘 명예회장 등에 신주 교부
이효범 기자공개 2016-12-28 10:04:0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6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연의 최대주주인 유양석 회장의 지분율이 최근 소폭 감소했다. 2000년 대 들어서 지분율이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연이 서연씨엔에프투자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서연씨엔에프투자의 기존 주주들이 서연의 신주를 교부 받으면서 유 회장의 지분율이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연에 대한 유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44.44%다. 서연과 서연씨엔에프가 합병하기 전 지분율인 45.89%에 비해 1.45%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서연이 이번 합병 과정에서 새로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유 회장의 지분율이 줄었다.
서연은 최근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명목으로 서연씨엔에프투자를 흡수합병했다. 서연의 자회사인 서연씨엔에프는 올 들어 존속법인인 서연씨엔에프투자와 신설법인인 서연씨엔에프로 물적분할했다.
서연씨엔에프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모두 존속법인인 서연씨엔에프투자에게로 넘어갔다. 또 서연씨엔에프의 주력사업이었던 헤드레스트(HEAD REST)와 시트패드(SEAT PAD) 등 자동차부품 제조사업은 신설법인인 서연씨엔에프가 전담하게 됐다.
서연은 물적분할된 서연씨엔에프투자를 합병해 양사 간의 상호출자 고리를 끊고,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서연씨엔에프투자의 주주였던 유희춘 명예회장과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은 서연의 신주를 각각 82만 1322주(지분율 3.5%), 5만 7839주(0.25%)를 교부받았다. 구 회장은 유 회장의 매제이다.
유 회장도 서연씨엔에프투자의 주주로서 신주 11만 5679주를 획득했지만, 서연에 대한 지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번 합병에서 유 명예회장이 확보한 서연의 신주가 유 회장의 신주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유 회장의 지분율은 2000년 대 들어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그동안 유 회장은 창업주이자 부친인 유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수증받고, 지속적인 장내 주식 매입으로 서연의 지분율을 높여왔다. 2013년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통해 한일이화를 서연과 서연이화로 인적분할했다. 당시 확보한 서연이화 주식을 서연에 현물출자하면서 서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유 회장의 지분율은 이번 합병으로 감소했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앞서 유 회장과 특수관계인 5명을 포함한 서연의 지분율은 47.58%였지만, 유 명예회장과 구 회장의 합류로 특수관계인은 7명으로 늘어났다. 유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49.8%로 2.22%포인트 증가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