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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밸류포커스 ·한국대표그룹주 '희비' [Adieu 2016 / 공모펀드 운용사] 밸류포커스 '주춤'...한국대표그룹주, 포트폴리오 '선방'

서정은 기자공개 2016-12-30 10:21:4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가 올해 쓴 맛을 봤다. KB밸류포커스펀드는 주식형펀드의 부진, 가치주 소외 등으로 연초 이후 -5%대 수익률을 내는데 그쳤다. 반면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성공하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운용규모 상위 10%(6개) 펀드를 분석한 결과 이들 펀드의 평균 수익률(대표클래스 기준)은 0.43%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이탈한 자금은 총 5125억 원이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간판펀드인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KB밸류포커스펀드는 운용규모가 약 1조 3100억 원에 달하는 대형펀드로 가치주펀드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하지만 수익률은 연초 이후 -5.49%(A클래스 기준)에 그쳤다. BM(9.20%)과 동일 유형 펀드(-4.42%)과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성적이다. 올해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이 장을 주도하면서 KB밸류포커스펀드가 주로 편입한 가치주들이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28일 기준 종목별 보유비중은 컴투스(6.46%) SK텔레콤(6.00%) SK(5.48%) 휠라코리아(3.85%) 등이다.

부진한 수익률에 자금 이탈도 이어졌다. KB밸류포커스펀드에서는 올 들어 2723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KB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5560억 원)의 절반에 달한다.

이 외에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KB연금가치주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도 각각 -5.57%, -5.94%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KB운용
<자료 = 한국펀드평가>

반면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KB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성장주펀드다. 운용규모는 2500억 원으로 KB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중 네 번째로 크다.

KB한국대표그룹주의 연초 후 수익률은 7.22%를 기록했다. BM(9.20%)에는 못미치지만 동종 유형 펀드의 수익률(-4.42%)과 비교하면 11%포인트 가량 웃돈다. KB한국대표그룹주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늘렸는데 올해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수익률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10월 28일 기준 보유종목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가 23.16%으로 가장 높다. 코오롱인더(5.02%) KB금융(4.10%) 현대모비스(3.79%) 현대차(3.59%) 순을 뒤를 이었다. 다만 운용규모는 환매 실현 등의 영향으로 연초 이후 1655억 원이 줄었다.

이 외에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연초 이후 3.07%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액티브배당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288억 원이 빠져나갔다.

한편 KB자산운용의 전체 215개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5560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전체 운용사 중에서는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0.56%로 동종유형대비(-0.36%) 0.2%포인트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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