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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임 앞둔 신한지주, 소폭 임원인사 부행장 잇단 연임, 조직 안정화·전략 일관성 '무게'

김선규 기자공개 2016-12-29 11:07:3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소폭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3월 그룹 회장과 은행장 인사 등을 앞두고,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지주 부사장 및 자회사 임원, 신한은행 부행장 대부분이 연임되면서 소폭의 교체만 이뤄지는 임원인사가 단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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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주에서는 임영진 부사장과 임보혁 부사장이 연임됐다.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각각 2013년과 2014년 부사장과 부사장보로 선임된 이후 그룹 안방 살림을 맡아왔다.

신한은행 부행장도 대부분 연임됐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부행장 중 서현주, 왕태욱, 최병화, 권재중 등 4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왕태욱, 최병화, 권재중 부행장은 지난해 부행장보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서 부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임에 성공해 1년 더 부행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 전략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세대교체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연임 여부를 결정했다"며 "내년 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성하 신한카드 부사장, 김봉수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박정일 신한데이타시스템 부사장도 연임됐다. 신한생명에서는 손명호, 김철, 한충섭, 배기범 부사장 등이 대거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CIB, 연금사업 등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임원으로 적극 발탁하기도 했다.

이기준(여신심사), 허영택(글로벌사업), 우영웅(CIB본부) 신한은행 부행장보와 진옥동 SBJ은행(일본 현지법인) 법인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한다. 부행장보에서 부행장 승진까지 통상 2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들의 부행장 승진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인사를 1년 만에 부행장으로 승진보임한 것이라는 게 신한지주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이석근 상위감사와 허순석 준법감시인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박우혁, 주철수, 고윤주, 김창성 본부장 등은 신임 부행장보로 내정되면서 기존 14명의 부행장급(상위감사포함) 인원이 17명으로 늘어났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3월 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해 안정적으로 은행을 운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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