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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속도내는 물류BPO 분할작업 해외법인 5곳 중 4곳 IT·물류 분리… 내년초 인도 법인 마무리

정호창 기자공개 2016-12-30 10:31:4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인 삼성SDS가 향후 원활한 분할을 위해 진행 중인 해외법인 사업 분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등에 위치한 해외법인 5곳 중 4곳의 IT서비스와 물류BPO 사업 분리 작업을 마쳤으며, 내년 초 인도 법인의 사업구조 재편을 끝으로 관련 작업을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시스템통합(SI)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북경에 위치한 중국법인의 IT서비스와 물류BPO 영업 양수도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삼성SDS는 앞서 지난 10월 말 미국 법인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도 완료했다. 5월과 7월 싱가포르의 아시아퍼시픽 법인과 브라질의 남미 법인도 IT서비스와 물류사업을 분리했다.

이로써 IT와 물류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삼성SDS의 해외법인 5곳 중 4곳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마무리됐다. 남은 곳은 인도 법인 뿐이다. 삼성SDS의 해외법인은 총 7곳이나, 유럽과 중동 법인은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아 이번 사업구조 재편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는 별도의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삼성SDS가 해외법인의 영업양수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현지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향후 물류사업 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후 정식 추진할 때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미국 등에선 사업회사의 분할 개념이 존재하지 않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사업부문을 두 개의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회사 관계자는 "남아있는 인도 법인의 IT서비스와 물류사업 분리 작업은 현지법을 준수해 내년 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해외법인의 사업 분리 절차에 통상 1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내년 2월, 늦어도 1분기 안에는 관련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법인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본사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물류BPO 분할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관련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 물류BPO 사업은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의 30% 가량과 7~8%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외형이 크게 확대돼 9월 말까지 매출의 40%, 영업이익의 2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다.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의 물동량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내년까지 삼성전자와 관계사 물류량의 100%를 삼성SDS 물류BPO 부문이 담당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삼성SDS 물류BPO 부문 분할은 인적분할 방식 추진이 유력하다. 주주가치의 훼손이 없는 데다, 분할 후 두 회사의 기업가치(EV) 및 주가 상승에 인적분할이 더 유리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IB업계 전문가들은 삼성SDS에서 독립할 물류사업 신설법인이 향후 삼성그룹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합병해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삼성SDS가 분할 이후 물류사업부문 매각이나 삼성물산과의 합병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라 해당 시나리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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