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허재명 대표 영향력 강화하나 일진머티리얼즈 보유지분 12.41%로 증가…2대 주주 등극
현대준 기자공개 2017-01-02 07:57:2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일진디스플레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대표가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서 허재명 대표가 일진디스플레에서 영향력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1일 일진디스플레이의 주식 351만 4539주를 매입했다. 취득금액은 153억 원이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률은 기존 1.08%에서 12.4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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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가 인수한 지분은 기존 일진제강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일진제강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은 351만 4539주로 일진머티리얼즈가 인수한 지분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허재명 대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가 지배하지 않는 계열사 중 하나였다. 허진규 회장이 최대주주로 25.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계열사인 일진제강, 일진유니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일진반도체 등이 지분을 나눠가진 형태였다. 기존 2대 주주였던 일진제강 역시 허진규 회장이 최대주주로 4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장남 허정석 대표와 차남 허재명 대표 모두 지배력이 미미한 상태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서 허재명 대표가 일진디스플레이 내에서 영향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재명 대표가 일진머티리얼즈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진디스플레이의 2대 주주로 지배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허재명 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 62.81%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은 후계 구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재 허정석 대표는 일진홀딩스와 100% 개인회사 일진파트너스를 통해서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등 주력 계열사들을 지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진머티리얼즈가 일진디스플레이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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