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폭스바겐 압구정 전시장 매입 '눈길' 서울 시내 자산매각 방침 배치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04 08:39:3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사거리 인근 폭스바겐 압구정 전시장을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나주혁신도시 이전과 맞물려 서울 시내 유휴부동산 매각에 나섰던 기존 방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다.한전은 최근 도산사거리 인근 폭스바겐이 임차해 압구정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2-4번지로 대지면적 764㎡, 건축 연면적 1283.57㎡이다. 해당 부동산의 매도자는 개인이다.
한전이 매입한 부동산에는 2층 규모 근린생활시설용 건물 한 동이 지어져 있고, 대로변과 접해 있는 대부분의 토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돼 왔다. 토지는 도시지역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다. 2016년 1월 기준 공시지가는 3.3㎡(1평)당 5366만 원이다.
한전은 이 땅과 건물을 약 227억 원 가량에 매입했다. 토지 3.3㎡당 약 98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공시지가의 182.6%다. 부동산 업계 관게자는 "최근 거래 된 인근 시세 대비 다소 높은 금액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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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전의 폭스바겐 압구정 전시장 매입은 그 동안 한전이 추진하던 서울 시내 부동산 매입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한전이 이제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 강남구에 새롭게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전은 나주혁신도시 이전과 맞물려 서울 및 전국에 산개한 유휴부동산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꾸준히 매각해 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삼성동 본사와 지역 거점 지사들이 모두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매각된 자산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가 대표적이다. 이외 한전은 서울 명동, 동대문 등지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동산들의 매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용인과 수원, 성남 등 수도권에 위치한 굵직한 부동산들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한전은 또 매각이 지지부진하거나, 역세권 등 지리적 입지가 뛰어난 지역에 위치한 유휴부동산의 경우 개발사업으로 방향을 선회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해 10월 임시주총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전의 유휴부동산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는 곳은 영등포구 문래동 차량정비센터와 성동구 마장동 마장자재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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