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유럽에 1인사무소 개설한다 현지 시장조사 진행…아시아 외 영업망 확장 일환
심희진 기자공개 2017-01-05 08:55: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4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토탈이 글로벌 영업망을 확장하기 위해 유럽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최근 유럽에 1인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토탈은 신규 지역 진출에 앞서 1인 사무소를 통해 현지 시장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에 지점 확대 개편, 제품 생산공장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해 1인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며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을 정도로 해외 판매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라자일렌(PX), 스타이렌모노머(SM) 등 화성제품이 51% △제트오일(Jet-oil), 하이신(Hisene) 등 에너지제품이 28%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수지제품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수십 개의 품목을 수출하고 있는 반면 해외 거점은 아시아에 국한돼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수출량의 60%, 싱가포르가 21%, 대만이 5%를 차지하고 있다. 자회사 역시 2008~2009년 중국에 설립한 동관한화토탈공정소료유한공사(DHTC)와 한화토탈화공무역유한공사(SHTC) 등 두 곳뿐이다. 한화토탈은 이번에 개설하는 신규 지점을 발판 삼아 해외 거점을 유럽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신규 시장 개척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마련된 상태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6572억 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도가능금융자산(104억 원)까지 포함하면 현금 유동성은 6600억 원을 넘어선다. 2014년 말 2891억 원에서 9개월 만에 37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실적 개선이 현금성자산 확대로 이어졌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 849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과 793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4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준을 넘어섰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1조 592억 원까지 확대됐다. 큰 변수가 없는 한 2003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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