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추진 1000억원 조달, 트랜치 3년·5년물 구성...KB증권 주관사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06 08:03:3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AA-, 안정적)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M은 이달 말 1000억 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배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과 함께 희망 금리밴드 등 세부적인 공모구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자금은 이달 말 만기 예정인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KIS채권평가 기준 CJ E&M의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가 각각 2.0%, 2.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조달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4.3%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CJ E&M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고 회사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며 "공모 예정액은 1000억 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00억 원으로 증액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량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E&M은 지난해 상반기 한 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은 바 있다. 당시 1000억 원을 공모하려다가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유치하며 조달규모를 1200억 원으로 늘렸다. 3년물(500억 원), 5년물(500억 원)로 배정한 결과 유효수요는 각각 1500억 원, 1300억 원이 확인됐다.
CJ E&M은 현재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인 방송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만 콘텐츠 제작 및 해외사업 투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모니터링 대상이다.
2010년 CJ오쇼핑에서 인적분할 돼 설립된 CJ E&M은 2011년 이후 자회사인 온미디어와 그룹 내 콘텐츠 관련 계열사인 씨제이인터넷, 엠넷미디어, 씨제이미디어 및 씨제이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해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96억 원, 261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조 단위 투자계획을 예고한 CJ그룹은 CJ헬로비전, CJ E&M 등 계열사들이 속속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먼저 조달에 나선 CJ헬로비전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2일 예정된 회사채 수요예측을 준비 중이다. CJ헬로비전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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