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런벤처스, 초기기업 '광속' 투자 첫 결성한 170억 펀드 중 88억 투자 집행...9개월 만에 52% 소진
김나영 기자공개 2017-01-10 08:10:2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마이크로벤처캐피탈인 케이런벤처스가 발빠른 투자로 첫 펀드의 운용자금을 절반 이상 소진했다. 마이크로VC 특성상 투자 건당 5억 원 이하로만 잘게 쪼개 납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다.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케이런벤처스는 최근 1개월간 초기기업 7곳에 총 31억 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기업은 파이브잭, 퍼스트바이오테라피틱스, 태주산업, 케이앤케이아처리, 멜라닉스, 디지털엣지, 리비콘 등이다.
파이브잭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게임 아이템 전자상거래 서비스 '아이템쿠'를 운영 중이다. 태주산업은 콘센트의 플러그를 원터치로 분리시킬 수 있는 클릭탭을 개발했다. 디지털엣지는 전기·전자 계통의 레이더 센서를 만든다. 리비콘은 광경화성 PDLCD 등 액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제조한다.
투자금은 운용 중인 '케이런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케이런벤처스가 지난해 3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마이크로VC 출자를 받아 창립 이래 첫 결성한 펀드다. 170억 원 중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모태펀드가 120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서울산업진흥원 등이 매칭 LP로 참여했다.
지금까지 케이런벤처스가 이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금액은 총 88억 원이다. 결성 9개월 만에 52%의 소진율을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투자 건당 납입액이 주로 3~5억 원 이하였기 때문에 적어도 20여 개 기업에 잇달아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런벤처스는 2015년 10월 권재중, 김진호, 김정현 등 3인의 파트너가 설립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로 마이크로VC을 표방하고 있다. 모태펀드가 출자한 마이크로VC 펀드는 설정액의 60%를 설립 3년 이내 초기기업 또는 매출액이 10억 원 미만이면서 설립 7년 이내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케이런벤처스 관계자는 "펀드 출범 후 9개월간 다양한 초기기업에 투자하면서 투자금을 절반 이상 소진했다"며 "내년에도 신규 펀드를 결성해 빠른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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