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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수익률 대부분 업계 평균 하회 [변액보험 운용분석 / 보험사별 실적]상반기 잘나가다 하반기부터 나빠져…순자산은 3500억 증가

이충희 기자공개 2017-01-12 10:11:1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의 작년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하반기 들어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까지는 업계 평균 수익률 보다 높았지만 이러한 성과를 하반기까지 이어가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9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이 보유한 6개 유형 변액보험 펀드 중 5개 유형의 1년 수익률이 업계 평균보다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주식혼합형(0.49%)과 국내채권형(0.03%)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순자산 100억 원 이상 운용 중인 전체 생명보험사들 중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국내주식형(1.54%)과 국내채권혼합형(0.77%), 해외채권혼합형(2.98%) 변액보험 펀드가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만 5.54%로 업계 평균 3.27%보다 높았다.

지난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기록된 작년 상반기 수익률이 대부분 업계 평균을 상회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번에 꼴찌를 기록한 국내주식혼합형과 국내채권혼합형의 수익률 역시 상반기에는 업계 평균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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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변액보험 펀드들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을 하회한 것은 작년 하반기 주식과 채권시장 상황을 타사 대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가 주도하며 최근 1~2년 중소형주 위주 시장과 비교해 달리 흘러가고 있었다. 또 미국 금리인상이 예견되면서 채권 듀레이션 관리가 중요해지던 시기였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펀드는 단기적인 성과 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간을 길게 잡고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간 수익률은 업계 평균을 하회했지만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국내주식형과 국내주식혼합형, 국내채권혼합형 등 3개 유형은 업계 전체적으로 순자산이 감소했지만 푸르덴셜생명은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순자산이 증가한 국내채권형은 1620억 원이나 늘었다. 신규 펀드 '푸르덴셜생명보험 장기채권형'이 작년 3월 추가로 설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펀드는 현재 순자산이 약 9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주식혼합형 1018억 원, 국내주식형 547억 원, 국내채권혼합형 326억 원 등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유형에서 순자산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업계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던 해외주식형에서는 2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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