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도 '불량펀드' 나올까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2008년 설정 이머징마켓주식형 순자산 19억 불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24 10:41:5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액보험 누적수익률 측면에서 양호한 성적을 올린 푸르덴셜생명에서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불량 자투리펀드가 나올지 주목된다.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지난 5일 기준 이머징마켓주식형 펀드 한 개에 불과하다(아래 '푸르덴셜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추이' 참고).
2008년 9월1일 설정된 이 펀드의 순자산액은 지난 5일 기준 19억 9600만 원이다. 펀드 설정 후 3년이 지난 2011년 말 순자산액이 8억 9100만 원에 머물면서 자투리펀드로 분류됐다. 이후 2014년 말 순자산액이 22억 7300만 원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19억 300만 원으로 축소된 후 올해 들어 소폭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 순자산액이 5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6년째 자투리펀드로 남게 된다. 변액보험 장기투자 수익률이나 사후 관리 측면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아왔던 푸르덴셜생명 입장에서 오점이 생긴다.
이 펀드는 이머징마켓 주식 등에 펀드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최근 들어 신규 자금이 소폭이나마 유입되고 있다.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의 활황이 이어질 경우에는 연내 자투리펀드 신세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펀드는 (무)변액유니버셜보험(적립형)·(무)S-VIP변액유니버셜보험·(무)우리아이변액유니버셜보험·(무)Red Zone 변액유니버셜보험 등에 편입돼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자투리펀드가 거의 없는 보험사다. 2001년 설정된 채권형펀드가 유일한 자투리펀드였다. 이 펀드는 2008년 말 기준 자투리펀드로 전락했지만, 2014년에는 자투리펀드에서 벗어났다. 순자산액이 소폭이나마 지속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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