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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바이오리더스 최대주주 등극 박영철 한국TCM대표와 231억 유증 참여…회사간 개별운영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1-17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박영철 한국TCM 대표이사와 공동으로 바이오리더스를 인수한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비성장지원투자조합'은 박영철 한국TCM 대표이사와 공동으로 231억 원 규모의 바이오리더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에이치비성장지원투자조합과 박영철 한국TCM 대표가 인수하는 바이오리더스 신주는 각각 165만 주다. 인수규모는 각각 115억 원씩 총 231억 원가량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7000원이며 오는 3월 17일 납입이 마무리된다.

에이치비성장지원투자조합과 박 대표는 주금 납입이 완료되면 각각 165만 주씩 바이오리더스 주식 총 330만 주를 보유하게 돼 바이오리더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지분율은 각각 10.5%씩 총 21.1% 가량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성문희 대표이사의 지분율(119만 6818주)은 9.69%에서 7.64%로 줄었다. 특별관계자의 보유분을 더하면 10%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증자를 두고 증자 납입일이 이례적으로 결정일로부터 2달이나 걸린다는 점에서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가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박 대표가 코넥스 상장기업인 한국TCM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라는 점에서 한국TCM이 바이오리더스를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HB인베스트먼트는 "한국TCM과 바이오리더스간 사업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한 인수합병"이라며 "증자 결정일과 납입일간 시간상 차이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HB인베스트먼트와 박영철 대표측의 이사회 참여이후 마무리짓기로 한 협의절차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양사가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 및 연구라는 동일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TCM의 자궁경부암 HPV 자가채취 키트와 바이오리더스가 가진 자궁경부암 관련 치료 기술간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우회상장' 논란과 관련해서도 증자 참여자가 한국TCM이 아닌 박영철 대표 개인으로 추진된 만큼 두 기업간 직접적 결합을 검토하진 않고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성문희 바이오리더스 대표가 계속 사업을 운영해 나갈 예정인 만큼 당장 양사간 통합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비성장지원투자조합(약정 총액 951억 원)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로 2015년 10월 결성됐다. 주목적 투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인수합병으로 '단독'또는 '전략적 투자자와 공동' 추진을 통해 이뤄진다.

에이치비성장지원투자조합은 결성한 지 1년만인 지난해 11월 플랜트 기업 알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업체 아쿠아스타를 140억 원(조합 투자분 70억 원)에 바이아웃(Buy-out) 구조로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제맥주전문기업인 코리아크래프트브루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 3건의 투자를 통해 235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 소진율은 38% 가량이다.

1999년에 설립된 바이오리더스는 면역치료제 관련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백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찍부터 다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HB인베스트먼트 역시 코넥스 상장 전 15억 원을 투자했다.

2008년 설립된 한국TCM은 체외진단 서비스 기업으로 조직, 세포 및 분자(유전자) 분석을 통한 체외진단 서비스 제공 및 의료기기 개발, 유전자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질병 바이오마커 발굴 등 인포매틱스와 결합을 통한 새로운 진단 및 예측 검사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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