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지던스 모델 '디카프리오' 왜 무산됐나 조지 클루니 등 해외스타 4인방·이영애 접촉, 가습기 사건 등 여파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9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들어서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s)'와 '프리미어7(Premier7)'의 마케팅을 위해 할리우드 스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홍보모델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롯데그룹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겪으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1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프리미어7의 홍보모델로 할리우드 스타 4인을 최종 후보로 놓고 저울질했었다. 우선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와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후보군에 올랐다. 또 007시리즈의 주인공을 맡고 있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도 있었다. 브래드 피트와 다니엘 크레이그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지만, 영화 촬영 등의 스케쥴 상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검토됐던 스타는 디카프리오다. 디카프리오는 마침 휴식기를 보내고 있어 한국에 들어와서도 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롯데 측에서는 디카프리오가 기후변화 및 친환경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홍보모델료의 경우 40~50억 원이 거론됐다.
여성모델로는 한국배우 이영애를 후보로 올려 놓고 접촉했다. 이영애는 대장금 등으로 인해 중화권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도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이영애 측에서는 홍보모델료로 10억원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디카프리오와 이영애, 둘 다 홍보모델료가 상당한 고액였지만 롯데 측에서는 초고가 레지던스의 이미지를 고려해 이 둘과의 계약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사건 등 일련의 외풍을 겪으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마케팅을 맡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더레지던스팀'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거액의 홍보모델 계약을 힘있게 끌어나갈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최근 롯데 측은 유럽 출신의 A급 남녀 모델을 기용해 시그니엘 레지던스 소개자료를 만들었다.
결국 디카프리오 모델 기용이 성사되지 못했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향후 실제 협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 측은 홍보모델 관련 일을 추진하면서 디카프리오와 접촉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할리우드 스타를 모델로 기용할 경우 파급효과가 국내 스타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분양 계약이 이뤄질 때 또 다시 검토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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