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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 수익극대화 목표…도쿄 등 인기노선 취항 [2017 승부수]탑승객 늘려 수익성 확보…2018년 흑자 달성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7-01-13 08:17:49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여섯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2018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올해 수익 극대화에 나선다. 5개의 LCC가 선점한 인기 노선 대신 단독 노선을 택한 에어서울은 주요 거점 노선을 확보해 노선간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2일 에어서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해 4개의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제선을 취항한 에어서울은 LCC 후발주자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노선대신 블루오션을 공략했지만 올해는 수요 확대를 위한 주요 인기 노선 확보에 나선다.

먼저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는 전략이다. 에어서울은 일본 다카마쓰·시즈오카·나가사키·히로시마·요나고·토야마·우베 등 7개의 지선을 운항하다보니 노선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다른 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에어서울이 운항하고 있는 일본 지선은 여행객들에게 아직 낯선 지역임에 따라 홍보를 통해 수요를 확대할 때까지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한 나리타 노선을 취항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관 받은 다카마쓰·시즈오카·히로시마·요나고·토야마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적자 노선으로 꼽혔을 만큼 탑승객 확대가 필요하다. 도쿄는 국내 여객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로, 도쿄를 중심으로 다른 지선과의 연계를 통해 지선 수요도 함께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홍콩 노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에어서울은 인천~마카오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노선이 없어 탑승객을 충분히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보통 마카오 여행객들은 마카오 단독으로 여행을 오기도 하지만 홍콩·마카오 일정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에서 페리를 타면 마카오로 이동을 할 수 있는 덕분이다. 즉 홍콩 노선을 확보해야 자연스럽게 마카오 탑승객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은 운수권이 없어도 운항할 수 있는 산둥성과 하이난성을 고려하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검토 중이다. 현재 4대의 항공기로 10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서울은 올해 6대의 항공기로 14개의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선 정기편을 띄운 지 3개월가량이 지난 에어서울은 탑승률이 저조해 올해 수요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해 10월 3만 5100석을 공급해 여객 2만 1546명을 태워 탑승률 61.4%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1월에는 7만 7025석을 공급하고 4만 4739명을 태워 탑승률이 58.1%로 하락했다.

이에 에어서울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선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시작해 탑승객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에어서울은 공동운항을 통해 노선 홍보와 판매 증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항공 업계는 유가 상승, 환율 변동 등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에어서울은 LCC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단독 노선 위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인기 노선을 확보해 수요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앞서 다른 LCC들이 3~4년차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며 "에어서울은 보다 빠르게 2018년부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올해 수익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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