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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올해 채권 7000억 찍는다 3월 1000억 회사채 발행 추진…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 투입

김진희 기자공개 2017-01-13 13:36:5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2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AAA, 안정적)가 올해 최대 7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당장 3월 중 1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조달 자금은 연말에 마무리되는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에 투입한다. 현금흐름 추이에 따라 계획보다 발행액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국내 채권 투자기관과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간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9000억 원 규모의 차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6000억~7000억 원은 채권으로 조달한다. 일반 공모 회사채, 구조화 채권, 외화표시채권 등 다양한 형태 중 조달여건이 유리한 방안을 택할 예정이다.

일단 3월께 1000억 원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는 1~5년이 유력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날 밝힌 연간 계획에 따르면 1분기 2000억 원, 2분기 4800억 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차입이 상반기에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2300억 원, 4분기 390억 원의 차입이 예정돼 있다.

김충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재무팀장은 "올해 연말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되면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처럼 채권 발행액이 계획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니 투자계획에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채권발행액은 9000억 원으로 연초 계획 대비 3000억 원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잠정 매출이 2조 18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이익이 늘면서 일부 투자금을 자체현금으로 충당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여객 운송량은 전년(4928만 명) 대비 17%포인트 성장한 5777만 명이다. 이같은 여객 운송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은 2009년부터 제2여객터미널과 연결 철도를 건설하는 3단계 건설에 돌입했다. 총 사업비는 4조 9000억 원이다. 이중 4조 원이 2016년까지 집행됐다. 올해 투입 예정인 사업비는 9319억 원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수용 가능한 여객 캐파는 5400만 명 수준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1800만 가량이 늘어난 총 720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3단계 건설사업 이후 추가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에는 차환 발행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현금흐름 추이에 따라 현금상환 가능성도 있다"며 "4단계 건설 공사비 투입이 예상되는 2020~2021년 전까지는 대규모 차입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단계 건설사업 이후 4,5단계 건설 사업을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4단계 건설사업은 타당성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업의 총 공사비는 4조 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3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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