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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회사채 오버부킹 대열 '합류' 1200억 모집에 무려 4800억 유입···최대 1500억으로 증액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7-01-18 08:06:1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6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CJ E&M(AA-)이 대규모 청약자금을 유치하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M은 이날 1200억 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 원, 400억 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4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물인 3년에서는 공모액의 4배가 넘는 3600억 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5년 장기물 역시 1200억 원 가량의 기관자금을 확보했다. CJ E&M과 주관사는 현재 넘치는 투자수요를 감안해 최대 1500억 원으로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연초 채권시장 분위기가 특별한 신용 이슈가 없는 우량 AA급 회사채에 대해 우호적인 상황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CJ E&M의 경우 양호한 자체 펀더멘털을 보유한 점, 그룹 주요 계열사로서 투자 및 성장 가능성이 분명한 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CJ E&M은 회사채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 예정인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KIS채권평가 기준 CJ E&M의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가 각각 2.0%, 2.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조달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 E&M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수요예측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당시 1000억 원을 공모하려다가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유치하며 조달규모를 1200억 원으로 늘렸다. 3년물(500억 원), 5년물(500억 원)로 배정한 결과 유효수요는 각각 1500억 원, 1300억 원이 확인됐다.

CJ E&M은 현재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인 방송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콘텐츠 제작 및 해외사업 투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모니터링 대상이다.

한편 올해 조 단위 투자계획을 예고한 CJ그룹은 CJ헬로비전, CJ E&M, CJ프레시웨이 등 그룹 계열사들이 속속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먼저 조달에 나선 CJ헬로비전은이투자자 모집을 마친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오는 18일 500억 원 규모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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