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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3년만의 공모채…시장성 조달 속속 만기대응 용도 500억…지난달 사모채 발행, 자금마련 속도

배지원 기자공개 2017-01-18 08:31:4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7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연말 3년 만에 사모채로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던 태영건설이 이번에는 공모시장을 찾는다. 태영건설은 올해 총 5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달 31일 500억 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달 28일 100억 원의 사모 변동금리부채권(FRN)을 발행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번 발행분의 일부는 차환용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이달 200억 원의 만기 회사채에 대응해야 한다. 이어 9월에는 300억 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어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는 총 500억 원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2014년 1월 당시 수요예측에서 200억 원의 미배정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 앞서 2013년의 수요예측에서도 300억 원의 모집물량에 100억 원의 미배정이 발생했다. 냉각된 투심을 고려해서 만기채보다 적은 규모를 발행예정액으로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신용등급도 떨어지면서 조달 여건이 악화됐다.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A'등급을 꾸준히 유지해왔지만 2015년 신용평가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매출액의 80%가량이 공공 공사 물량이었던 태영건설은 채산성이 낮은 공공토목을 주로 수주해왔다. 대부분 최저가낙찰제로 수주한데다 신규수주마저 감소하면서 하향 평가됐다.

태영건설은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건축 49.6%, 토목환경 47.7%, 자체분양 2.7% 등으로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발주처별로 살펴볼 경우 최근 5년 간 공공부문의 매출이 76.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공공 공사 발주 감소에 따라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2013년 이후 공공 수주와 매출실적은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500억 원 수준을 보여왔지만, 대규모 신규 주택사업을 진행해 운전자금 부담이 늘었다. 미수채권 회수세가 둔화돼 지난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5억 원으로 약화됐다.

재무구조는 비교적 우수하지만 지난해부터 현금흐름이 저하되면서 순차입금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5년 말 1956억 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말 기준 3236억 원으로 증가했다. 단기성차입금/총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4.2%에서 83.9%로 상승했다. 또 2011년 이후 민간개발사업이 늘어나면서 PF우발채무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민간개발사업 PF우발채무 규모는 약 8600억 원이다. SOC사업을 포함하면 이는 8599억 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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