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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코드 "퇴사 준비생, 담력 아닌 실력 키워야" 여행 콘텐츠 성공적 크라우드펀딩..목표액 5배이상

박제언 기자공개 2017-01-20 08:25:0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08: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이라는 키워드는 경제가 성장한다는 전제 하에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동진 트래블코드 대표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하며 "단순하게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닌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래블코드 이동진
트래블코드는 2015년 10월 설립된 여행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초기기업)이다. 팀원들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일을 개시한 시점은 2016년 3월부터다. 아직 1년 남짓한 따끈한 스타트업이다. 그런데도 벤처업계에서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유명세를 탓기 때문이다.

트래블코드는 도쿄에서 발견한 사업적 아이디어 등을 리포트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인 '퇴사준비생의 도쿄, 진짜 출장은 지금부터다'로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퍼블리에서 두 달 조금 넘게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초 목표금액이었던 600만 원을 훨씬 웃돌게 돈이 모였다. 참여자만 701명, 펀딩금액은 3174만 원 수준으로 퍼블리에서 역대 최다 금액이었다.

트래블코드는 일반적인 여행사가 아니다. 여행 콘텐츠를 사업적으로 다각화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여행사다. 최근 개발한 여행 콘텐츠는 '퇴사 준비생'를 위한 여행 콘텐츠다.

◇여행, 고도화 단계 접어들었다

이 대표는 우선 여행 사업을 진화론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게된 것은 88서울올림픽 개최 시점이다. 30여년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 이 대표는 이 시기를 '산업화' 시기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여행 산업화 시기에는 배낭여행 등이 유행했다"며 "뉴욕, 도쿄, 파리 등 특정지역에서 사진을 찍는 것 혹은 특정 지역에 가는 자체가 여행의 대표성을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여행의 대표성이 국내 대형 여행사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이제 여행은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이 대표는 평가했다. 특정지역에서 사진으로 만족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여행자가 담아오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현재는 에펠탑을 사진에 담기 위해 여행가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여행자가 파리의 문화·역사 등 콘텐츠를 체험하는 시기가 이미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트래블코드는 미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설명해주는 큐레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을 지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각 지역에 가이드를 두는 여행플랫폼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 지역과 관련한 특정 테마로 리포트를 만들고 이를 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콘텐츠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콘텐츠와 여행업이 접목된 회사라 할 수 있다.

◇"여행으로 통찰력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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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코드는 이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수년전부터 각자 다른 직장을 다니면서 공통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라는 책을 쓴다거나 웹진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웹진은 경영·경제 분야를 100가지 테마로 나눠 양질의 정보를 이용자에게 선별해주는 인터넷을 기반의 잡지였다.

이 대표는 웹진 스타트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살려 트래블코드 창업을 주도했다. 창립멤버들은 모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트래블코드에 합류했다.

아이러니하게 직장을 그만둔 트래블코드 인력들이 퇴사 준비생들을 위한 프로젝트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 트래블코드는 '퇴사준비생의 도쿄, 진짜 출장은 지금부터다'를 기획하며 도쿄를 해부했다. 도쿄 내부의 총 27곳에서 23가지 테마로 콘텐츠를 발간했다.

이동진 대표는 "퇴사를 고민하며 필요한 것은 담력이 아니라 실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는 실력이 없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용기는 잠시 접어둬야 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경제성장 단계에서 좀 더 선진화된 나라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사업 모델이나 소비 문화가 있다"며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트래블코드는 물론 도쿄 프로젝트에 멈추지 않는다. 도쿄는 진행될 시리즈의 하나일뿐이다. 트래블코드는 앞으로 런던, 뉴욕, 파리 등 경제 성장에 앞단에 있는 도시 혹은 여행자들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도시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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