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옥 조선내화 회장, 3세 승계 일단락 [지배구조 분석]2002~2013년까지 지분율 19.32% 높여…2대주주 부친 지분확보 과제
이효범 기자공개 2017-01-23 08:19:1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인옥 회장이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 동안 조선내화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내화가 다수의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조라 조선내화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계열사에 대한 간접적인 장악력도 커졌다. 다만 이 회장의 개인적인 지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 아니라 향후 부친인 이화일 명예회장의 지분을 확보해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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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선내화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갔다. 주로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매입했고, 이 명예회장으로부터 13만 주를 증여받기도 했다. 또 장외거래를 통해서도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2002년 이후로 10년 넘게 지분을 매입했고, 2013년 8월까지 주식 77만 2675주를 보유한 이후로 지분 매수를 중단했다. 이 회장은 이미 2012년에 부친인 이 명예회장의 지분율 17.45%를 앞서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였다.
작년 9월 말 기준 이 회장의 지분율은 19.32%로 개인으로서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5% 이상 조선내화 주식을 가진 주주는 이 회장(19.32%), 이 명예회장(17.6%), 대한세라믹스(8.32%)로 구성돼 있다. 대한세라믹스는 조선내화가 지분 16.9%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출자 관계에 있다. 최대주주는 이 회장의 동생인 이인천 대한세라믹스 대표이사다.
조선내화는 총 10개가 넘는 국내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는 국내 4개, 해외 7개로 구성돼 있다. 해외 계열사는 대부분 중국에 설립된 내화물 제조법인이다. 주로 현지법인과 합자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이 회장은 조선내화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10개가 넘는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간접적인 장악력도 높인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용 소결 기계부품 제조사인 '대한소결금속', 골프장 운영사인 '화순컨트리클럽', 요원원료 제조사인 '대한세라믹스', 내화물 등 제조사인 '화인테크' 등이다. 해외에서는 주로 중국에 설립된 '영구광양내화', '안산포항내화', '무한포항내화', '장가항포항내화' 등이 있다. 또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각각 내화물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그러나 개인적으로 여전히 지분율 2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31명의 특수관계인 등 우호지분을 포함한 조선내화 지분율은 61.18%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의 부친인 이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17.6%로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이다.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손을 뗀 이 명예회장이 보유지분을 향후 증여할 경우 이 회장의 지배력은 한층 더 공공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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