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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밀화학·플라스틱·고무산업 사업 재편 추진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 발표

안경주 기자공개 2017-01-25 11:54:2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5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석유화학에 한정했던 사업 재편(구조조정) 유도 정책을 정밀화학·플라스틱 등 화학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철강업종의 경우 철강 이외에 합금철 등 새로운 공급과잉 품목을 추가로 발굴해 사업 재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종별 경쟁력 강화방안 2017년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우선 석유화학업종 중 공급과잉 품목에 한해 추진하던 사업 재편을 화학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밀화학, 플라스틱, 고무산업 등이 대상이다. 이 때문에 업종별 협회 주관으로 '시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대한유화·LG화학·롯데케미칼에 이어 일부 NCC(납사분해시설) 업체도 증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NCC 대형화 경쟁으로 인한 공급과잉 가능성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업계, 컨설팅회사 등으로 구성된 '사업재편연구회'를 통해 공급과잉 우려 품목을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라며 "석유화학업종 가운데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서도 사업재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테레프탈산(TPA)은 인수·합병(M&A)과 자율 감축을 통해 적정수준으로 조정한다. 폴리스티렌(PS)은 기존 사업을 대체하는 신규 사업 발굴로 사업재편을 유도할 계획이다.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은 고부가 제품으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한다.

철강업종은 먼저 후판·강판 등 공급과잉 품목의 설비조정을 실시하고 냉연·도금 등 경쟁 우위 설비에 대해선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또 철강 이외에 합금철 등 새로운 공급과잉 품목을 추가로 발굴해 자율적 사업재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예컨대 가동 중단된 합금철 설비를 폐쇄·매각하거나 고부가 사업 신규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철강·석유화학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종은 △전기차·드론용 플라스틱 △바이오·웨어러블 기능성 소재 △친환경·무독성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1월 중 과제공고 접수를 진행해 3월에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위해 세액공제 대상기술에 추가된 고기능섬유, 하이퍼플라스틱 등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철강업종은 자동차·조선·3D 프린팅용 고기능 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3D 프린팅용 메탈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초경량·이종결합소재 개발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제철소를 보급·확산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철강과 석유화학업종은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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