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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확보 '쟁탈전'···엇갈린 VC [불붙은 스크린야구 경쟁①]한투파·알바트로스 등 리얼야구존···SJ투자·보광·센트럴, 레전드야구

김동희 기자공개 2017-02-03 08:26:1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31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크린(Screen) 야구가 뜨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유원지 등에서 즐겼던 타격연습용 그물 야구장이 빠르게 스크린 야구장으로 대체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단순 야구 배팅에서 탈피해 실제 야구를 즐기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포화상태에 이른 스크린골프장을 대체할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스크린 야구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벤처캐피탈의 관심도 높다. 스크린골프 시장의 열풍을 직접 경험하면서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기술력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의 선택은 엇갈리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7월 시장점유율 1위인 리얼야구존에 1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전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150억 원 안팎으로 책정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은 1년 가량 뒤인 작년 3월과 4월 1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알바트로스와 산은캐피탈이 각각 25억 원씩, 한투파가 50억 원을 납입했다. 평가한 투자전 기업가치는 460억 원 가량이다. 10개월 동안 기업가치가 3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현재 리얼야구존은 가맹점수를 180여개로 빠르게 늘리며 스크린야구시장을 40% 가량 점유하고 있다. 작년 말 일본에 직접 진출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SJ투자파트너스와 보광창업투자,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작년(2016년) 초 경쟁사인 클라우드게이트에 45억 원을 지원했다. 투자전 기업가치는 250억 원 안팎이다.

최근 클라우드게이트는 7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SJ투자파트너스가 검토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실감나는 소프트웨어와 자체 피칭머신 개발 등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가 완료되면 리얼야구존과 비슷한 11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외부에서 충당하게 된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국내 매장 확대와 해외진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작년 8월 일본 법인인 레전드 베이스볼은 게임회사인 캡콤(일본)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본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직영점 등을 오픈하기 보다는 일본 기업에 자사 소프트웨어와 피칭머신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해외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골프존에서 선보인 스트라이크존은 자체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골프존 체임점 관리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아직까지 내부 자금이 넉넉해 외부에서 투자금을 유치해야 할 필요성이 낮은 상황이다. 골프존의 비전시스템과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활용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야구 업체와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늘고 있다"며 "작년 리얼야구존에 이어 레전드야구존이 외부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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