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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시네마게임에 10억 투자 테이크원 개발 게임 프로젝트 투자…VC 2~3 추가 투자 검토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07 08:02: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신생 게임개발사 테이크원이 개발 중인 신작 게임에 투자했다. 투자는 게임사에 대한 전환상환우선주나 전환사채, 보통주 등 지분 투자가 아닌 개발중인 신규 '시네마게임'에 대한 프로젝트 투자로 이뤄졌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최근 운용중인 'KTBN 9호 디지털콘텐츠코리아투자조합'을 통해 테이크원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게임 프로젝트 투자란 게임사가 아닌 대상이 되는 게임의 개발 자체에만 적용된 투자다. 게임사는 게임 개발이 마무리돼 수익이 발상할 시점부터 일정 비율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단 수익이 없을 경우 채무변제 이익으로 처리돼 상환의무 부담도 적다.

테이크원은 게임제작사 쇼베크리에이티브(syobe creative)가 지난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네마게임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피앤아이인베스트가 'P&I 문화창조투자조합'를 통해 1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시네마게임이란 만화 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영상을 다양한 연출을 통해 게임 스토리에 접목시킨 것으로 기존 단순 실사 기반의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이다. 쇼베크리에이티브 역시 지난 2015년 실사 영상과 게임을 결합한 시네마 게임 '도시를품다'를 선보인 후 다운로드 건수 1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융합 콘텐츠 개발사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KTB네트워크는 테이크원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팝 스타를 주인공으로 개발중인 시네마 게임 제작에 투자했다. 신생 미디어 벤처기업인 테이크원의 기업공개(IPO)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1~2년내 수익 창출이 가능한 개발 게임에 대한 투자를 선택한 것이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시네마 게임이 아직 생소한 분야이긴 하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활용을 통한 융합콘텐츠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제작중인 게임의 해외 진출이 유력한 만큼 투자조합의 주목적 투자와 부합하는 투자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투자이후 성장 단계에 따른 게임사에 대한 후속 투자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BN 9호 디지털콘텐츠코리아투자조합은 모태펀드의 3차 정시출자사업(미래계정)으로 지난해 3월 결성됐다. 모태펀드(45억 원)와 산업은행(90억 원)이 주요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해 총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 지원 펀드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디지털콘텐츠의 해외 진출 사업과 관련 중소·벤처기업, 디지털콘텐츠 글로벌 프로젝트 등으로 결성 총액의 60% 이상 투자되어야 한다.

테이크원은 KTB네트워크 외에도 다양한 게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2~3곳과 영상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4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를 추진중이다.

한편 벤처캐피탈업계는 벤처캐피탈의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대해 투자자와 게임개발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란 평가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프로젝트 투자의 경우 투자자는 불확실한 신생 게임사에 대한 지분투자로 발생되는 IPO 부담 대신 게임 자체에 대한 투자로 빠른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개발사 역시 투자금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도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간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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