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스틱 이어 FI 또 유치하나? 국내 대형 PE와 투자 논의..,사업 확장 등 자금 수요 늘어
한형주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7-02-07 09:01:5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여행업계 1위 업체인 하나투어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후 사모투자 업계에서 두 번째 투자 유치를 단행할지 관심이다. 하나투어 내부적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로 외부 자본을 끌어 들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와 제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작년 말 국내 한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프라이빗 딜(수의계약)로서 소수지분 거래를 추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하나투어의 주가는 당시 6만~7만 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해당 운용사가 경영권을 포함, 1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값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하나투어가 경영권과 무관한 지분 매각을 원한 반면, PE 측은 끝까지 바이아웃(Buy-out)을 요구하면서 결과적으로 딜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의 자금 소요 등에 비춰 하나투어가 마이너리티 지분을 다시금 시장에 내놓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오너인 박상환 회장(7.83), 권희석 부회장(5.37%), 최현석 부회장(3.6%)의 지분율 합계는 20%가 채 안된다.
따라서 제3의 FI 후보가 등장해 투자 의사를 밝힌다 해도 현 시점에서 하나투어 대주주가 보유지분을 구주 매각 형태로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규 투자가 가시화된다면 구주 거래가 아닌 유상증자 신주 발행 방식으로 딜 구조가 짜여 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부회장은 작년 12월 31일자로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났지만, 지분은 그대로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사업을 늘리고자 하는 의지가 커 외부 투자는 얼마든지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2012년을 기점으로 본업인 여행 비즈니스에서 면세점, 호텔업 등 연계 사업으로의 영역 넓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하락(시내면세점은 4분기 60억~70억 원 적자)하는 등 고초를 겪고 있지만, 지정학 리스크를 비롯해 대외 변수에 취약한 여행업의 보완재 성격으로 신규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추세다.
기존 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하나투어 지분 1.72%(2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오너 3인(박상환·권희석·최현석)으로부터 해당 지분을 매입하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받아(기타 비상무이사 1인 추천권 획득) 사실상 장기 투자자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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