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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엑시트 성공한 일부 VC '안도' [메이플세미컨덕터 법정관리③]대성·지앤텍·한투파트너스·아주IB는 지분 전량 매각

권일운 기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7-02-08 08:22:4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메이플세미컨덕터에 지난 수년간 성장 자본을 공급해 온 벤처캐피탈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벤처캐피탈들은 그간 메이플세미컨덕터에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했지만, 지난해부터 대거 엑시트(투자금 회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반도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 온 메이플세미컨덕터의 성장 스토리에는 벤처캐피탈이 큰 몫을 했다. 연구개발(R&D)과 사세 확장에 필요한 재원 대부분을 벤처캐피탈이 공급한 신규 자본으로 충당한 까닭이다. 벤처캐피탈들은 메이플세미컨덕터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기술을 높이 평가했고, 실적 또한 우수하다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벤처캐피탈 가운데서는 대성창업투자와 지앤텍벤처투자가 비교적 이른 시점에 메이플세미컨덕터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2011~2012년 사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억 원과 15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에도 8억 원씩을 추가로 투자했다. 2015년 말 기준 양사가 보유한 메이플세미컨덕터 지분은 각각 9%와 7.6%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도 메이플세미컨덕터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20억 원과 8억을 투자, 7.8%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했다. 아주IB투자는 20억 원을 투자해 4.1%의 구주 지분을 취득하며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올 초 사이에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투자 기간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데다, 펀드 만기 이슈 등과 맞물려 엑시트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지분을 매각한 시기와 메이플세미컨덕터의 유동성 악화 시기가 맞물렸다는 점은 공교롭다. 벤처캐피탈들이 내놓은 메이플세미컨덕터 지분은 자산운용사의 프리 IPO (상장 전 지분투자)펀드들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투자 시점이 늦었던 NH투자증권-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11.9%)과 포스코기술투자(4.5%)는 엑시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투자금은 NH-큐캐피탈 컨소시엄이 100억 원, 포스코기술투자가 30억 원이었다. 이들 기관의 경우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메이플세미컨덕터의 기업가치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 취득 지분에 비해 투자금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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