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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16년 재무개선도 업계 '톱' 순차입·부채비율 각 20%p 향상… SKT, 재무 건전성 1위

정호창 기자공개 2017-02-07 08:54:5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재무개선도를 기록했다. 권영수 부회장 취임 후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이 향상된 덕분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 등 재무 건전성 지표를 전년보다 20% 이상 낮췄다.

SK텔레콤은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졌으나 유일하게 100% 이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업계 최고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냈다. KT는 재무구조 개선폭은 LG유플러스에 조금 뒤졌으나, 건전성 지표에선 LG유플러스를 앞서 업계 2위의 재무상태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2016년 말 기준 자산 총계는 11조 9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말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수치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부채가 4.5% 줄었고, 자본은 8.5% 늘어 부채비율이 148.4%로 전년 수치(168.7%)보다 20.2%포인트(p) 개선됐다.

지난해 본업인 무선사업은 물론이고 유선사업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 2015년보다 18.1%나 증가한 74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괄목할 실적 개선을 이룬 덕분이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2조 4000억 원을 올려 업계 최고인 7.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 덕에 차입금을 6000억 원 가량 줄일 수 있었다. 현금성 자산도 8% 늘어 순차입금은 62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전년대비 차입금 13%, 순차입금 14.6%가 줄어들어 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75.5%로 전년보다 20.4%p 낮아졌다.

지난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을 전년대비 20%p 이상 개선한 업체는 국내 이통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SK텔레콤과 KT의 변화폭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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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스코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이통사 중 유일하게 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성 자산이 35%나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 덕에 차입금은 2%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순차입금을 전년보다 11.3% 줄일 수 있었다.

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33.1%를 기록해 2015년 대비 6%p 개선됐다. 다만 자회사인 SK플래닛 등의 유통사업 확대 영향 탓에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이 크게 늘어 부채비율은 94.2%로 전년보다 8.3%p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 모두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여전히 국내 이통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업체 지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업계에서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은 KT는 현금성 자산이 13.3% 증가하고 차입금은 6% 줄어, 순차입금이 14.1% 감소했다. 이 덕에 순차입금 비율은 40.8%로 전년보다 9.1%p 향상됐다.

부채가 3.6% 증가한 대신 자본은 5.2% 늘어, 부채비율은 139.1%로 2015년 대비 2.1% 개선됐다. 재무 건전성 지표가 업계 1위인 SK텔레콤보단 높지만, LG유플러스보다 부채비율은 9.3%p, 순차입금 비율은 34.6%p 낮아 업계에서 두 번째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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