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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엔씨소프트 "모바일 비중 확대, 성장 지속"넷마블 통한 로열티 증가… 신작 MMORPG 개발 주력

김나영 기자공개 2017-02-08 08:18: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신사업인 모바일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대표 게임들의 매출 증가와 원작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 관련 수입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리니지 M' 등 모바일 게임 비중을 확대해 전년 실적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다.

엔씨소프트는 7일 2016년 연간 실적에 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게임 및 IP 관련 매출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리니지 M과 레드나이츠 등을 기점으로 모바일 비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연결 기준 매출 9836억 원, 영업이익 3288억 원, 당기순이익 2714억 원을 기록했다. 윤 CFO는 "연간으로 보면 전년대비 각각 매출 17%, 영업이익 38%, 당기순이익 63%가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였던 매출 1조 원은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눈에 띄는 항목은 로열티 증가다. 지난해 4분기 IP 기반 로열티 매출은 415억 5300만 원으로 전년동기 291억 6500만 원보다 42.4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로열티 매출은 1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론칭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원작게임인 '리니지'의 IP 소유권자다. 시장에선 엔씨소프트가 넷마블로부터 받는 로열티 비율을 매출의 10%로 보고 있다.

윤 CFO는 "리니지 로열티 매출 규모를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증가한 것이 맞다"며 "넷마블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매출은 시장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1'과 '리니지 2'의 연간 매출은 각각 3755억 원, 7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리니지 1의 경우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1%,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의 연간 매출은 1820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연간 실적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성적을 올렸다.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출시가 매출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윤 CFO는 "리니지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드래곤 보물상자 프로모션 매출의 선인식 효과가 있었다"며 "블소의 연간 매출 증가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버전의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 개발과 출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에서 인건비가 늘어난 것도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인력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게임별로는 자사 최초의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 M'과 모바일 블소를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론칭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할 계획이다.

모바일 블소는 넷마블에서도 원작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모바일 리니지로 인한 수익의 대부분을 넷마블이 거뒀듯 모바일 블소에서도 같은 현상이 재연될 지 주목하고 있다.

윤 CFO는 "자사와 넷마블의 블소 모바일 버전 동시개발은 서로 윈-윈하는 건강한 긴장감을 조성한다"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일이 없도록 개발 과정을 살피며 서로 출시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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